
김명식(49·)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사진/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김명식(49·) 진천군기업인협의회 회장을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에 임명했다.
민주당 중앙당은 7일 김 회장이 지난달 29일 한정애 정책위원장의 추천과 지역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고위원회에서 정책위 부의장으로 최종 임명됐다고 밝혔다.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명식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49·사진)에게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진천군수에 도전장을 던진 김명식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이 지난 1일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에 임명됐기 때문이다.
정책위원회는 당의 정책 개발과 수립, 입법 활동 지원을 총괄하는 핵심 기구다.
정부 정책 검토와 대안 제시, 당 강령 실현을 위한 조사·연구, 국회 의안 심의, 정책 홍보 등 광범위한 업무를 담당한다.
언론인 출신 정책통, 체육·경제 아우르는 이력
현재 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부의장은 다채로운 이력을 바탕으로 당내 정책통으로 평가받아 왔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김 부의장은 2003년 10월부터 2007년 8월까지 스포츠투데이와 데일리 스포츠월드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며 언론계 경력을 쌓았다. 이같은 언론인 경험은 정책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중앙당에서는 정보통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정보통신과 체육 정책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지역 체육·경제계 대표로 활약
지역 활동도 활발했다. 진천군체육회장과 전국시군구체육회장협의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지역 체육 발전과 전국 기초체육단체 간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체육회장직을 사임하고 이재명 후보 충북 선대위 전략본부장으로 뛰며 선거운동 일선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진천군기업인협의회 회장으로서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4년 전국지역신문협회 사회봉사대상을 수상하며 지역사회 기여를 인정받기도 했다.
"지역과 중앙 잇는 가교 되겠다"
김 부의장은 "정청래 당대표와 한정애 의장께서 중책을 맡겨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다양한 현안이 당과 정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도록 지역과 중앙을 잇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 관계자는 "김 부의장은 언론인 출신답게 뛰어난 소통 능력과 함께 정책 역량, 지역 경제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충북 지역 목소리를 중앙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