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항공 자료사진. 사진/에어로케이 제공
베트남에서 충북 청주로 향하던 여객기가 비행 중 엔진 이상으로 중국에 긴급 착륙했다. 다행히 승객 전원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5분께 베트남 다낭 공항에서 이륙해 청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에어로케이 RF535편이 중국 광저우에 긴급 착륙했다. 이륙 2시간40여분 만이다.
"큰 소음과 함께 엔진 고장"
비행 도중 큰 소음과 함께 엔진에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은 즉각 가장 가까운 공항인 광저우로 비행 방향을 돌렸고, 안전하게 착륙에 성공했다.
탑승객 130여명은 긴박한 순간을 겪었지만 모두 무사했다. 현재 광저우 현지에서 항공사 측이 마련한 숙소에 머물고 있다.
대체편으로 6일 오전 귀국
항공사는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승객들을 귀국시킬 예정이다. 탑승객들은 6일 오전 6시께 청주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 전문가는 "조종사의 신속한 판단과 대처로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엔진 이상 발생 시 가장 가까운 공항에 긴급 착륙하는 것이 표준 절차"라고 설명했다.
에어로케이 측은 정확한 엔진 고장 원인을 조사 중이며,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