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 제3산업단지 조성사업 예정지(빨간 선은 제외지역)
충북 보은군 제3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행정절차 지연으로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춰진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보은군은 5일 내년 2월 탄부면 고승리·사직리 일대 75만6000㎡에 대한 산업단지계획을 고시한 후, 토지·지장물 보상을 거쳐 10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농진지역 해제 과정서 면적 축소
사업비는 국비 359억원, 도비(기금) 130억원 등 총 1362억원 규모다. 애초 입안 당시 산단 예정지는 84만9000㎡였고, 준공 목표는 2026년 하반기였다.
그러나 군은 올해 1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약 10만㎡를 제외하라는 보완 지시를 받았다. 이에 따라 개발면적을 75만6000㎡로 줄이고 행정절차를 재진행 중이다.
인허가 지연으로 사업 준공 시기는 2026년에서 2028년으로 2년 늦춰졌다.
◆ 올해 12월 심의 통과가 관건
군 관계자는 "올해 12월 충북도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토지·지장물 협의 보상에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3산단은 보은군의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내년 본격 추진되면서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에 새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