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서산시 융합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및 추진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사진/서산시

충남 서산시가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융합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완성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

시는 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과 관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융합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및 추진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융합그린바이오는 농업·환경 중심의 기존 그린바이오를 넘어, 레드(보건·의료), 화이트(산업생산), 블루(해양) 바이오 기술까지 융합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유망 산업이다.

이번에 확정된 로드맵은 '2035년 서산시 융합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기반 완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목표로 ▲융합그린바이오 기업 총매출액 5000억 원 달성 ▲매출액 80억 원 이상의 강소 전문기업 10개 이상 육성 ▲전문 인력 1000명 이상 확보 등을 확정했다.

특히 서산의 강점인 풍부한 농수산 자원과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기반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핵심 전략으로 담겼다.

시는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확정된 로드맵을 바탕으로 세부 실행과제를 신속히 추진할 전담 조직(TF) 구성을 검토하는 한편, 국비 확보와 선도기업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은 "미래 산업의 지도를 바꿀 융합그린바이오 산업의 구체적인 설계도가 완성됐다"며 "이제는 속도감 있는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서산시가 대한민국 융합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