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도로 충북 제천~강원 영월 구간의 총사업비가 1조7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어났다.
2일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한국도로공사가 제출한 실시설계안을 토대로 이 같은 금액을 확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실시설계를 완료하며 총사업비를 3000억원 증액했다. 이에 따라 사업은 연내 발주가 가능하며,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410억원으로 첫 삽을 뜬 뒤 2032년까지 제천~단양~영월 29.07㎞ 전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충북과 강원을 연결하는 내륙교통망 핵심축으로, 나들목 4곳(동제천, 어상천, 단양구인사, 남영월), 분기점 1곳, 교량 24개, 터널 9개가 건설될 예정이다.
엄태영 의원은 “사업비 증액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수차례 협의하며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며 “도로공사는 제천과 단양 지역의 시멘트와 레미콘을 우선 조달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