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에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2만1천552세대의 아파트가 입주 예정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력이 예상된다. 특정 연도에 공급이 집중되면서 신규 아파트 입주가 전·월세 및 잔금 자금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재개발·재건축 등 6개 사업지구에서 일반가구, 임대가구, 조합원 가구를 포함한 20단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연도별로는 2026년 7단지, 2027년 6단지, 2028년 5단지, 2029년 2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서원구 주요 단지로는 △사직동 청주사모1구역 재개발(2천271세대) △장성동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1BL’(1천448세대) △미평동 ‘청주분평미평지구 A1BL’(1천351세대) △개신동 개신2지구 A2블럭 ‘동일하이빌’(800세대) 등 총 5천300세대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상당구, 청원구, 흥덕구 등에서도 대규모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지역별 수요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부동산 업계는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과 구도심 구축 아파트 가격 방어 어려움이 공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복대동, 가경동,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젊은 세대 선호 지역은 빠른 반등이 가능하지만, 비선호지에서는 장기간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대규모 입주로 구축 매물과 전세가 쏟아질 전망이며,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변동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