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37일간 보청천 일원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한 ‘보은군 겨울철 썰매장’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4일 군에 따르면 썰매장은 겨울방학을 맞아 지역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썰매장의 일 평균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57명 증가한 582명으로 집계돼 누적 이용객 21,515명이 다녀가는 등 겨울철 놀이 장소로 큰 인기를 끌었다.
겨울방학을 맞이해 평일, 주말 관계없이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특히 길었던 설 연휴 군내 아동·청소년뿐만 아니라 고향을 찾은 아동·청소년들도 부모·친인척과 함께 눈썰매를 즐기는 등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전년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썰매장 및 부대 시설을 개선하고 안전한 주변 환경을 조성하는 등 부모들과 아이들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이용자 관점에서 시설을 정비해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 군은 지난해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해 특색별로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스노우존에 눈썰매장, 대형슬로프, 눈놀이터, 회전썰매 △얼음존에 얼음썰매장과 얼음슬라이드 △놀이존에 범퍼카와 에어바운스 등을 배치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매점 및 휴게공간을 별도로 조성해 매점에서는 만두, 소세지, 핫도그, 어묵 등 음식과 각종 음료를 판매했으며 주말에는 별도로 푸드트럭존을 추가 운영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시켰다.
특히 많은 사람이 찾는 주말 및 설 연휴에 아이들을 위해 삐에로의 아트풍선 및 페이스페인팅, 마술사의 로드 마술쇼, 퀴즈게임 등 특별 이벤트도 진행해 썰매장을 찾은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이용자들이 안전을 위해 눈썰매장 시설물을 튼튼하게 설치하고 각 구역마다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 응급구조사가 상주하는 의무실을 마련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는 데에 주력해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썰매장 운영을 마무리했다.
군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설문조사에서 제기된 불편 사항은 적극 반영해 군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하게 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옥순 주민행복과장은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썰매장은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 덕분에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눈썰매장은 끝났지만 올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물놀이장을 준비할 예정이니 많이 와서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