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봉서산 중턱에서 불… 경찰 초기 진압하여 대형 산불 피했다.

천안 서북경찰서,
피의자 추격해 산림 훼손 현행범으로 검거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5.01.10 10:05 | 최종 수정 2025.01.10 10:08 의견 0
봉서산 산불 현장

천안시 쌍용동 소재 봉서산 중턱에서 지난 4일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한 경찰이 초를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응급 진화하는 기지를 발휘, 화재를 진화함으로써 대형 산불을 피해를 막은 사건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쌍용동 소재 봉서산 중턱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하고 소방서가 출동하기 전 먼저 현장에 급히 출동했다. 원거리에서 산불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지역 경찰이 화염이 보이는 방향 최단 거리로 소화기를 휴대해 신속하게 출동했다. 현장에는 마른나무가 화염에 휩싸여 불이 활활 타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먼저 대형 산불이 번질 상황임을 직감했다. 현장에 도착해 인근 숲 인근 마른풀 수풀 제거작업부터 했다. 나머지 4명은 산불 진화에 나섰다. 워낙 급한 상황이라 몸을 사릴 여유조차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산불로 인해 제복 등 그을음으로 얼룩졌다. 그러기를 20여 분, 산불은 진화되고 평온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산림 16.5㎡·고사목 15그루 등이 소실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곳은 쌍용지구대 박은식 팀장 외 7명이다.

진화작업을 끝낸 후 출동한 경찰관들중 일부가 역할을 분담해 혹시 모를 주변 위험성 등을 확인하던 중 갑자기 산 정상 방향으로 도주하는 사람을 발견했다. 약 50m를 추격해 잡아 검문하고 소지품 확인 중 라이터 등을 발견했다. 도주자는 산불을 일으킨 피의자로 확인됐다. 산림 보호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

피의자 A 씨를 경찰이 확인한바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는 노숙인으로 밝혀졌다. 천안시 쌍용동 소재 봉서산 중턱에서 추위를 견디고자 고사목 큰 가지 등에 불을 놓았다고 피의자는 진술했다.

산불 화재 진화에 참여한 경찰관들은 서북경찰서 쌍용지구대 박은식 팀장. 유민상 경위 이연식 경장 등 7명이다.

소화기로 진압하는 모습

천안서북경찰서장(경무관 임태오)은 “건조한 날씨 속 화재진압 적기를 놓치는 경우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소방 도착 전 순찰차 탑재 장비 소화기로 산불을 초기진화하여 대형 재난을 예방한 사례”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치안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최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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