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산 시스템 복구 과정에서 전화·문자메시지를 통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화재로 인한 시스템 장애를 이유로 정부기관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와 문자메시지 사기(스미싱) 시도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화재로 인한 정부24 주소 변경 안내, 서비스 장애를 이유로 한 납세 지연 신청, 민원 서비스 장애에 따른 국민 보상금 신청 등을 가장한 범행이 발생할 수 있다.

또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지연을 빙자해 추가 보상 대상자 확인을 유도하며 금융정보와 개인정보를 탈취하려는 사례도 예상된다.

시는 정부가 재난 상황 안내 문자 발송 시 인터넷주소(URL)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관련 문자를 받을 경우 URL을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미 클릭했을 경우에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 1566-1188)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피해 예방 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피해를 방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