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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한 고등학교에서 6명을 다치게 한 가해 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A(18)군에 대해 계획범죄의 정황을 포착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29일 밝혔다.
A군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가방 안에 있던 망치 등 흉기 4점은 사건 전날 자택에서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그간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했지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점, 가정형편 등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적장애 특수교육대상자인 그는 지난해 특수학급에 배치됐다가 올해부터 일반학급에서 공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 해 범행 준비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28일 오전 8시36분께 A군은 학교와 인근 거리에서 흉기를 휘둘러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범행 직후 학교 맞은편 호수에 투신했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최좋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