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을 첨단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4일 충북 C&V센터에서 열린 ‘첨단바이오 선도기지 오송 세미나’에는 산업 관계자, 기업 대표,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바이오 산업과 인공지능(AI)의 융합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첨단 바이오 산업 발전 전략과 오송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홍양희 청주대 산학협력단장은 개회사에서 “오송은 교통 인프라와 연구 역량 면에서 전국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특구로서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세계적인 바이오 거점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주 충북도 바이오식품국장은 “AI 기술, 특히 딥러닝과 같은 첨단 기술을 바이오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선제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송 3산업단지에 조성될 ‘K-바이오스퀘어’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진희 청주대 교수가 ‘첨단바이오 산업 선도기지 육성과 인력 양성 전략’ △홍성웅 청주대 교수가 ‘첨단바이오 분야에서의 AI 활용 사례 및 발전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이상규 구글 클라우드 매니저가 ‘구글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 방안’ △박병건 LG CNS PM/컨설턴트가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한 바이오 연구 플랫폼 사례 및 시연’을 소개했다.

또 △이승민 마크헬츠 대표는 ‘첨단바이오의약품에서 디지털트윈 AI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생산시설’을 발표하며 미래형 스마트 바이오 공정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세포바이오 이순례 상무는 '개발사례를 통한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 자동화를 위한 Data확보와 AI기술 적용'에 대해 설명했다.

2부에서는 ‘오송 첨단재생바이오산업 발전 방안’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I와 바이오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 오송의 경쟁력 강화 전략,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 등을 논의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세미나는 충북도가 추진하는 오송 바이오산업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앞으로도 오송을 세계적인 첨단 바이오 선도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논의가 계속될 예정이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