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청주 공급예정 아파트'... 1만 3914세대

장성 A1·테크노폴리스 A7 등
1000세대 이상 대형단지 많아

허재원 승인 2024.12.31 10:59 의견 0

2025년 청주 지역에는 1만 3914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청주시에 따르면 내년 청주 지역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은 일반 분양 1만 1506세대, 조합원 900세대, 임대 1508세대 등 1만 3914세대다.

서원구 장성동 일원 장성지구 A1블럭 1448세대(분양 655세대·임대 793세대)를 시작으로 흥덕구 강서2지구 962세대(조합 623세대·분양 339세대), 청주테크노폴리스 A7블럭 576세대 분양, 사직1구역 2271세대(분양 2157세대·임대 114세대) 등이 이어진다.

내년에는 특히 1000세대 이상 대형 단지의 공급이 많다. 장성지구 A1블럭, 사직1구역 재개발과 함께 운천주공 재건축 1618세대, 청주지북 B1블럭 1140세대(분양 757세대·임대 383세대), 사모1구역 재개발 2512세대(조합 277세대·분양 2097세대·임대 138세대), 장성지구 A3블럭 1508세대 등이 있다.

지난 1월 청주시가 발표한 2024년도 아파트 공급계획은 조합 3943세대, 분양 9980세대, 임대 1499세대 등 1만 5322세대였다. 하지만 올해 실제 공급된 물량은 서원구 사직동 힐스테이트 어울림 1675세대, 흥덕구 가경동 힐스테이트 센트럴 2차 258세대,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1450세대 등 5727세대로 예상 공급 물량의 37.4%에 그쳤다. 청주 지역 아파트 공급량은 △2019년 4469세대 △2020년 4739세대 △2021년 9865세대 △2022년 8066세대 △2023년 8611세대다. 올해 공급량은 3년만에 5000여세대 수준으로 낮아진 수치다.

2021년 공급된 세대들의 준공시점이 다가오면서 올해 입주물량은 분양 3303세대, 임대 6070세대 등 9373세대다. 내년에는 분양 4794세대, 임대 1294세대 등 6088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올해 1월 대비 내년 공급 예정물량은 9.2%(1408세대), 입주 예정물량은 35%(3285세대)가 감소한다. 현재와 같은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른 아파트 공급 지연이 계속된다면 향후 2~3년 안에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애초 올해 예정됐던 상당 물량의 공급 시점이 내년으로 연기됐지만 청주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얼마나 살아날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청주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2022년 12월 기준 206세대, 2023년 12월 기준 230세대, 2024년 11월 기준 377세대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하하면서 주택 수요와 공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 변수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정치상황의 불안정성,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 정책방향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이와 함께 내년 분양시장에서 흥덕구 복대동, 가경동,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선호지역과 구도심 간 양극화의 심화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영민 한국부동산원 청주지사장은 "청주시는 청원구와 흥덕구는 젊은 세대의 인구가 늘어나고 산업단지나 대기업, 개발사업이 집중되면서 꾸준한 주택 수요가 존재하지만 서원구는 그렇지 않다"며 "이런 이유로 당분간 청주 지역의 분양성적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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