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 65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영훈 목사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2023.05.18.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창립 65주년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일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 교회 담임목사는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5년 전 이날 5명으로 출발한 교회가 그동안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며 "절망의 시대에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일제시대 다른 교회가 유교적 전통인 말씀 교육, 제자 훈련에 집중해 영적 체험에 대한 필요를 못 채워주는 상황 속에서 영적 체험과 성령 운동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교리에 묶여 있지 않는 순복음교회의 영적 체험과 성령 운동이 삶을 변화를 가져왔다"며 "여의도순복교회가 이룬 이 두 가지는 전 세계 기독교의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2008년 2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영훈 목사는 '성령 운동을 통한 부흥'이라는 교회 창립자 고(故) 조용기 목사 뜻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 목사는 취임 2년 후 제자교회 20개를 독립시켰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는 78만명에서 45만명으로 줄었지만 이후 매년 1만명이 꾸준히 늘어 현재 58만명에 이른다.

이 목사는 소외된 이웃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 목사는 "초대 교회 목표는구제와 선교였고 초대 교회에는 가난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앞으로 70년, 80년을 내다보면서 구제를 펼쳐나갈 것이다. 사회를 섬기고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일을 확대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한국사회와 교계의 과제로 저출산과 다문화 가정 문제를 꼽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과 지원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창립 65주년 기념행사로 오는 21일까지 서울 여의도 본당에서 '리바이블(Re-bible), 리바이벌(Revival)'을 주제로 '하디 120주년 및 오순절 성령강림대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부흥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학술제가, 오는 30일에는 창립 65주년 기념 음악회 뮤지컬 '알렐루야'가, 오는.31일에는 제49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가 각각 열린다.

이우현 기자 cat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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