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가축분 퇴비 캄보디아 이어 베트남 수출 현장 사진/홍성군
"버려지던 축분이 수출 효자 상품으로"
홍성군 가축분 퇴비가 베트남 고급 과수농가를 사로잡으며 '골드러시'를 일으키고 있다. 10일 홍성군에 따르면 ㈜녹색비료(대표 김주성)가 생산한 가축분 퇴비 3,000톤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첫 수출 성공에 7천톤 러브콜까지
㈜녹색비료는 첫 수출 3,000톤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7,000톤 규모의 '잭팟' 계약을 따냈다. 두리안·용과 재배 농가들이 "이 퇴비가 진짜"라며 입소문을 낸 결과다. 지난해 내포비료의 캄보디아 1,000톤 수출에 이은 연속 히트로, 홍성 퇴비가 해외에서 '명품 비료'로 자리잡고 있다.
골칫거리가 효자 상품으로 변신
국내에서 외면받던 여름철 재고를 베트남이 흡수하면서 지역 농가의 축분 처리 부담이 확 줄었다. 쌓여가던 축분을 처리하면서 축산 악취 민원도 급감했다. 무엇보다 농가들이 처리비를 내던 축분이 수출 수익원으로 바뀌면서 소득 증대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
동남아 전역으로 수출망 확대
군 관계자는 "홍성 퇴비의 우수한 품질이 입증되면서 태국·필리핀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홍성군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수출망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해외 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골칫덩이가 황금알 낳는 거위로 변신한 홍성군의 역발상 전략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홍성군, 가축분 퇴비 캄보디아 이어 베트남 수출 현장 사진/홍성군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