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이 괴산군 농촌 외국인근로자 한마당 행사 열려

충북 괴산군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지역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괴산군(군수 송인헌)은 지난 6일 농촌 외국인근로자 기숙사에서 '추석맞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괴산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우종진)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괴산군 관내 농촌에서 근무하며 기숙사에 거주 중인 캄보디아 외국인근로자 45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가한 근로자들은 송편 빚기, 윷놀이 등 한국의 전통 명절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이국땅에서 맞는 추석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특히 직접 빚은 송편과 각종 전통 음식을 함께 나누며 명절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한 외국인근로자는 "한국의 명절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며 "가족과 떨어져 있지만 이렇게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인헌 군수는 "지역 농업 현장의 든든한 동반자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명절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글로벌 우정을 다지고 상호문화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괴산군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기숙사 운영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