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엿새째이자 대체공휴일인 8일, 귀경과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46만대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33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32만대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오후 5~6시 귀경길 절정

서울 방향 귀경길은 오전 78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56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체는 다음 날 오전 1~2시께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 방향은 오전 910시부터 차량이 밀리기 시작해 낮 12시와 오후 1시 사이 가장 혼잡하고, 오후 78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오후 5시께 서울 방향이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이며,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주요 고속도로 정체 구간

낮 12시 기준 주요 고속도로 정체 현황은 다음과 같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양산분기점에서 양산 부근까지 5㎞, 달래내 부근에서 반포까지 8㎞ 등 10개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청주 부근에서 옥산까지는 6㎞, 옥산 분기점 부근에서 청주휴게소 부근까지 5㎞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부산 방향은 망향휴게소 부근에서 천안 부근까지 4㎞, 천안 분기점 부근에서 천안 호두휴게소 부근까지 6㎞ 등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일로에서 몽탄2터널까지 9㎞, 대명터널 부근에서 동서천 분기점까지 11㎞에 이르는 장거리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목포 방향도 서평택에서 서해대교까지 5㎞ 구간 등에서 차량이 밀리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마성터널에서 양지터널 부근까지 9㎞, 부곡 부근 7㎞ 등 총 6개 구간에서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강일에서 서종까지 무려 20㎞에 달하는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마지막 날인 만큼 귀경 차량과 나들이 차량이 겹치면서 정체가 가중되고 있다"며 "되도록 심야 시간대를 이용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