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봉 국회의원(청주,청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최근 5년간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사업에서 연평균 283개 기업을 지원했지만 실제 투자 성사는 연평균 6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재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청원)은 7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코트라의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사업(IKMP)을 통해 연평균 283개 기업이 지원받았지만 투자유치 성사는 연평균 6건이었다고 밝혔다.

IKMP는 국내 혁신 벤처와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코트라의 36개 해외 거점 무역관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와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시작됐으며 연간 100여 개 기업을 선정해 최대 2년간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한다.

최근 2년 연평균 5건으로 감소

투자 성사 건수는 최근 2년간(2023~2024년) 연평균 5건으로 줄었다. 올해는 8월 기준 3건에 머물렀다.

예산과 인력 부족이 실적 부진의 원因으로 지적된다. IKMP 사업 예산은 2021년 6천만 원에서 올해 5천300만 원으로 감소했다. 사업 전담 인력은 2명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지원 기업 수는 늘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은 제자리여서 후속 관리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송재봉 의원은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사업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예산과 인력을 확충하고 실질적인 투자 연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