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주차로봇 실증에 나섰다.

30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융합로봇 실증사업'으로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로봇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차량을 입구에 정차하면 로봇이 스스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방식이다. 현재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임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운영 중이다. 앞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차로봇은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인 주차, 차량 접촉 사고 예방, 교통약자 편의 증대 등의 장점이 있다. 도심 주차난 해소와 스마트 교통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난해부터 안내·순찰·배송·사서 로봇 등 총 5종 10대의 서비스 로봇을 실증하고 있다. 산업부 로봇 실증 공모 선정으로 국비 9억2천만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AI·로봇 융합 기술을 적극 도입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충북이 국내 신산업과 AI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