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인 3명 이상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5년 만에 재개했지만, 충청북도에는 전담 여행사가 없는것으로 드러났다. 충북경제에 미칠여향은 미미할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단체관광은 정부가 지정한 전담 여행사만 모객할 수 있다. 그러나 충북에는 해당 여행사가 한 곳도 없다. 전담 여행사 대부분은 서울과 부산에 집중돼 있다.

정부는 내년 6월까지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 외국인 관광객 이탈률이 5%를 넘으면 자격을 취소하던 기존 규정을 2%로 낮췄다. 이로 인해 전담 여행사들의 위험 부담도 커졌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0년대 중반, 충북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연간 3만 명을 넘기도 했다. 당시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급감해 지난해에는 전체의 8% 수준에 그쳤다.

홍경표 청주 성안길 상점가 상인회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 음식점과 관광지를 찾으면 소비 촉진으로 이어진다”며 “충북도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중국 칭다오·지난 등에서 충북 관광 설명회를 열고, 전담 여행사가 몰린 서울과 부산을 찾아 지역 관광 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