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에서 불법 체류 중인 카자흐스탄 국적 남성들이 집단 폭행 사건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A씨 등 2명은 구속됐고, B씨 등 2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

사건은 지난 21일 0시 7분쯤 음성군 생극면 다세대주택 지상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A씨 일행과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B씨 측이 시비 끝에 대치했으며, B씨 측이 망치와 쇠파이프 등 금속성 둔기를 사용하면서 충돌이 격화됐다.

조사 결과, 사건에 연루된 모든 인원이 국내 체류 자격이 없는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다. 도주했던 A씨 등은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고, 폭행에 직접 가담하지 않은 일행 3명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됐다. 경찰은 B씨 측 조사 후 나머지 관련자도 출입국 당국에 신병을 넘길 계획이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