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2025가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5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5.09.28
천안흥타령춤축제2025가 28일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 24일부터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렸으며, 주최 측 추산 89만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다녀갔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한 이번 행사에는 61개국 4000여 명의 해외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전통춤부터 현대무용, 스트릿댄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전국춤경연대회, 국제춤대회, 거리댄스퍼레이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십(CIDC),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등으로 구성됐다. 셋째 날인 26일에는 신부동 방죽안오거리에서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구간까지 2000여 명이 참여한 거리댄스퍼레이드가 펼쳐져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는 특히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를 처음 개최했다. 국제 규정에 맞는 경기 운영으로 전문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개막식에서 우천으로 취소됐던 드론라이트쇼는 폐막식에서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시와 천안문화재단은 앞으로 축제의 프로그램을 보완·확대해 세계 각국의 춤 문화를 조명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고 배우며 어울린 참여형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세계적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21번째를 맞은 올해 축제는 규모와 품격을 높이며 세계적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26일 천안시 신부동 일원에서 열렸던 거리댄스퍼레이드 모습. (사진=천안시 제공) 2025.09.28
최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