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시민축구단 창단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시의회가 지난 25일 ‘제천시민축구단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승인함에 따라 시는 창단 추진위원회 구성과 법인 설립 절차를 시작했다.
창단 추진위원회는 체육계, 경제계, 학계 등 지역 각계 인사들로 구성됐으며, 시민축구단을 운영할 법인 설립에는 발기인 44명이 참여했다.
앞으로 시는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 대한축구협회 2026년 K4리그 참가 신청, 시민 1인 1구좌 후원운동과 후원사 모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시민축구단 설립을 완료하고, 2026년 3월 K4리그 정규 시즌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제천시민축구단이 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세명대학교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인식 조사에서는 61.2%가 시민축구단 창단에 찬성했고, 15.2%가 반대했다. 제천시는 시민축구단 운영 비용을 연간 **약 9억 원(인건비 6억8000만 원 포함)**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