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전경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지난해 여객이 총 460만 명을 기록했지만, 공항 내 식음료·편의시설 부족으로 이용객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공항 내 식음료 시설은 식당 1곳과 편의점, 커피숍 등 총 3곳뿐이다. 평일 오전에도 식당은 만석을 기록하며, 입구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일부 승객은 편의점에서 음식을 구매해 대합실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는 청주공항이 여객 실적 상위 6곳 가운데 7년 연속 상업시설 이용 편리성과 만족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는 하루 평균 여객 수요가 지난해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불편은 더 커질 전망이다.

27일 청주 공항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한식당, 빵집, 패스트푸드, 분식 등 총 8곳의 식음료 시설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2028년 주차빌딩, 2030년 제2 여객터미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기범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 운영기획부 차장은 “승객들이 여행 전부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편리함과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청주공항 누적 이용객은 지난달 기준 287만 명이며, 연말까지 40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 공항 측은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맞춰 편의시설을 차질 없이 갖추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