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대표 농업문화축제인 ‘청원생명축제’가 24일 오창읍 미래지 농촌 테마공원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축제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청원생명축제는 ‘팜(FARM)과 함께, 펀(FUN)이 피어나다’를 주제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청주의 농업문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했다. 축산물 판매장에서는 한우, 돼지, 염소, 오리 등 신선한 축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현장 셀프식당에서는 직접 구워 먹는 풍성한 식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꿀잼 먹거리 팝업존’과 청년 창업기업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창업기업존, 푸드트럭 10대가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야간에는 경관조명을 강화해 낮과 다른 축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오는 27일 오후 7시 50분부터는 액운을 떨쳐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낙화놀이가 펼쳐질 예정으로, 화려한 불꽃이 빗방울처럼 쏟아지는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도 풍성하다. 개막 첫날에는 김용빈, 마이진, 강혜연, 박상철, 염유리 등이 출연하는 개막기념 콘서트가 열리며, 28일에는 청원 생명 가요제가 개최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3일에는 민수현, 양지원, 임찬 등이 참여하는 폐막기념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생활문화예술 페스티벌, 청소년 댄스페스티벌, 전국 타악기 경연대회, 거리공연 등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교통 편의를 위해 오창프라자에서 행사장까지 시내버스 임시노선이 운영된다. 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평일 32회, 휴일 60회 운행되며, 요금은 성인 7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50원이다. 입장료는 5천 원이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충북 도내 농협 지점, 축제 상황실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올해는 조부모·부모·자녀가 함께 방문할 경우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원생명축제는 청주의 농업과 문화를 알리는 대표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장”이라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풍성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