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청 제1임시청사
14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A민간임대아파트 입주자와 임대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조기 분양 전환 협의 공청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조기 분양 전환 방법과 절차, 임대사업자의 양도 허가 가능 여부, 조기 분양 찬성 세대와 반대 세대와의 의견 조율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 시공사인 B건설이 지난해 10월 부도난 이후 계열사인 임대사업자는 최근 조기 분양 추진을 입주민에게 통보했다. 이 임대사업자 역시 B건설의 부도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 1년도 채우지 못한 입주민들은 임대사업자의 재무 문제를 들며 반발했다. 이들은 임대사업자로부터 조기 분양 전환에 대한 정확한 절차도 안내받지 못했다며 시에 개입을 요청했다.
현재 임대사업자는 조기 분양 전환을 위한 양도 허가 신고 절차를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입주민의 불안과 사업자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조기 분양 의견 조율과 양도 허가 가능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10년 거주 후 분양 전환하는 476세대 민간임대아파트로 지난해 6월 입주민을 받았다. 건설자재 공급 부족, 인력 부족 등 이유로 입주가 1년간 지연되기도 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