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 열린 제19회 충북 장애인 도민체육대회 참가한 선수단에 부실한 도시락이 제공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가 감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지난해 진천에서 열린 제18회 충북 장애인 도민체육대회 선수단에 제공된 도시락이 재조명되고 있다.

◆ 제18회 충북 장애인 도민체육대회를 짚어본다.

제18회 충북 장애인 도민체육대회에서 송기섭 진천군수(가운데)와 김명식 진천군체육회장(왼쪽), 곽호연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사진이다.<사진= 진천군 체육회> 2024.04.25

진천군은 장애인체전 선수단에 첫날 점심으로 민물장어구이와 돼지불고기 볶음 등 15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이른바 ‘대통령 도시락’(문재인 전 대통령이 진천군을 방문했을 때 제공됐던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어 두 번째와 세 번째 날에도 간장 돼지불고기와 떡갈비 등 8~9가지 반찬이 포함된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해 참석자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2024년 진천군은 장애인체전 선수단에게 첫날 점심으로 민물장어구이와 돼지불고기 볶음 등 15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이른바 ‘대통령 도시락’2024.05.25.

2024년 진천군은 장애인체전 선수단에 첫날 점심으로 민물장어구이와 돼지불고기 볶음 등 15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이른바 ‘대통령 도시락’2024.05.25.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송기섭 진천군수·김명식 진천군 체육회장 등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품평회를 열어 도시락 품질을 점검했다.

당시 진천군은 도시락 3식과 햇반 세트, 간식 키트 2,500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형식적인 행사를 넘어 내실 있는 대회를 기획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직접 진천군청을 방문해 송기섭 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통합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제19회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 는?

지난 24일 제19회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서 나온 도시락. 2025.04.24

이날 중식에 제공된 반찬이 풋고추와 김치, 깻잎절임 등이 전부였다. 선수나 관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충주시는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A 업체는 뒤늦게 도시락 납품량이 몰리며 준비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A 업체는 선수단에 사과하고 도시락값을 재료비 수준인 절반만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19회 충북 장애인 도민체육대회 진천군, 진천군 체육회 어떻게 대처했나?

지난 24일 충주에서 열린 제19회 충북 장애인 도민체육대회에서 선수단에 제공된 도시락에는 밥과 된장국, 고추 1개, 무말랭이, 고추장, 김치가 전부였다.

이번 대회에서 진천군 체육회 김명식 회장은 첫날 충주시청관계자들과 체육회 관계자들 모임에 참석했다. 대회 전 체전 사전에 준비가 미비함을 인식했다고 했다.

그래서 김 회장은 대회 당일 “11시 군 가운데 2개 시군(청주, 보은)과 함께 별도 식단을 준비하고 중식은 추어탕, 저녁은 소갈비찜을 준비해 선수들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