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산외초등학교가 내년 3월 1일 자로 보은읍 동광초등학교에 통합된다. [사진= 보은교육지원청]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은진)은 산외초등학교가 저출생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인해 2026. 3. 1.자로 동광초등학교에 통합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보은교육지원청은 19일 산외초등학교에서 적정규모학교 육성 설명회를 가지고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충북교육청 통폐합 기준인 50%를 훨씬 넘는 학부모 75%가 통폐합에 찬성함에 따라 보은교육지원청은 앞으로 20일 간의 행정예고를 거쳐 통폐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산외초등학교 학생 수는 2022년 15명(4학급)→2023년 12명(3학급)→2024년 5명(2학급)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동문회 및 지역주민, 학교 관계자는 수년간 학생수 유지와 폐교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으나 농촌지역 인구소멸의 한계에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
동문회 관계자는 “서운한 마음은 크지만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 학부모는 “통폐합으로 인해 통학거리가 늘어 더 힘들어질 수는 있겠지만 많은 친구들과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은진 교육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운영이 어려운 학교의 경우 통폐합을 통해 적정규모를 유지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