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44%가 4월에 발생…행안부, 대비 총력 대응
"성묘·나들이로 입산객 많아지고 불법 소각행위 증가"
시사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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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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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간 발생한 대형 산불의 약 44%는 4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봄철 대형산불 대비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3일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발생한 대형산불 32건 중 4월에 발생한 산불은 약 14건으로, 43.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절기상 청명·한식을 앞둔 4월2일에 동시다발 산뷸 35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4월3일에는 역대 최초로 대형산불 5건이 동시에 발생한 바 있다.
이는 4월에 봄철 나들이와 청명·한식 성묘 등으로 입산객이 많아지고 한 해 농사 준비를 위해 논·밭두렁을 태우는 불법 소각행위도 종종 발생하는 탓으로 분석된다.
또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4월에는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행안부는 절기상 청명, 한식인 오는 4일과 5일 대형 산불 방지를 위해 범부처와 협력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26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기관별 봄철 산불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바 있다.
특히 산불 위험지역에 대한 주민대피계획을 사전에 점검하고 발생한 산불이 시·군·구 자원으로 진화가 어려운 경우에는 관계기관이 협력해 신속하게 진화자원을 동원해 진화하도록 했다.
또 산불의 주요 원인인 소각산불에 대해서는 가용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이장단, 자율방재단 등 민간과 협력해 마을 단위로 대면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불법소각 단속반을 운영해 입산통제구역, 산불취약지역 등을 중심으로 단속·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드론·감시카메라 등 가용 가능한 장비도 동원해 감시 활동에 총력을 다한다.
이 본부장은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대형산불 발생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정부는 대형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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