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심사 위원이 9월 30일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을 찾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를 진행했다. 사진/서산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심사위원이 서산 가로림만 갯벌을 찾아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IUCN은 지난달 30일 바스티안 베르츠키(Bastian Bertzky)와 타라스 싱 베인스(Taras Singh Bains) 위원을 파견해 가로림만 갯벌을 점검했다. 이들은 유네스코로부터 현지실사를 위임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갯벌 보호·관리 현황과 세계자연유산 충족 여부를 확인했다. 관리 담당자와 지역 주민, 전문가를 만나 가로림만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가로림만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는 2026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심사 위원이 9월 30일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을 찾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를 진행했다. 사진/서산시
생태계 다양성 우수 평가
가로림만 서산갯벌은 서남해안 갯벌 중 생태계 다양성과 생물 부양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2016년 가로림만 일원을 전국 최초로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21년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을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한 뒤 서북부 갯벌에 대한 확대 등재를 권고했다.
가로림만 갯벌은 한강수계 권역으로 수도권 경기만에 가장 가깝고 원시생태계를 보유했다.
서산시는 정부, 충남도와 함께 국가해양생태계 종합 조사를 진행하고 시민 모니터링과 갯벌 인식 증진에 힘쓰고 있다. 올해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완성도 검사를 통과했다.
이완섭 시장은 "가로림만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생태도시 서산시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심사 위원이 9월 30일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을 찾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를 진행했다. 사진/서산시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