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 축제 포스터

세종시 대표 가을축제인 '세종한글축제'가 9일 오후 6시30분 세종호수공원에서 개막했다.

세종시는 올해부터 축제 이름에 '한글'을 추가했다. 시가 국내 첫 한글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축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다.

첫날 김덕수 사물놀이로 막 올려

개막식은 세종시 홍보대사 김덕수의 사물놀이로 시작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공연과 시민 기획 공모작 '담비싱어즈'의 '하늘이 꿈꾼 세상'이 이어졌다. 한글 주제 드론쇼가 개막식을 마무리했다.

개막식 전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 한글노래 경연대회, 조선 과거시험 체험극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등이 진행됐다.

한글·과학 프로그램 풍성

둘째날인 10일에는 '신나는 과학술사', 한글어법 퀴즈쇼 '황금종을 울려라' 등이 열린다. 오후에는 가야금 연주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노래', 전통 마당극 '전월산 며느리바위'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날 11일에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세종의 밤, 너나들이 콘서트'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오후 9시부터 폐막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세종시와 세종문화관광재단은 낮에는 공연·체험을, 밤에는 드론·불꽃놀이를 준비해 체류형 축제로 만들었다.

상세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sjfestival.kr)과 인스타그램(@sjcf_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문화도시 세종에서 열리는 세종한글축제에서 한글의 매력과 가치를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