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청 청사 전경
충북도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5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에 역대 최대인 419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충북도는 1일 이번 사업 규모를 확정하고, 시군 전략사업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상은 도내 저발전 지역으로 선정된 제천시와 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군 등 6개 시군이다. 4단계까지 포함됐던 증평군은 지역발전도 지표 개선으로 5단계 사업에서 제외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소득 증대, 인구 감소 대응,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문화·의료 기반 시설 구축 등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총 사업비 4196억원 중 도비는 2690억원으로, 4단계(2022~2026년)보다 785억원 늘었다. 투자 방식은 기존 정액 배분에서 성과 중심의 선별 지원으로 전환된다.
국가·도 정책과 연계한 전략사업(700억원)은 시군 협업 시 50% 매칭 방식을 적용한다. 시군 전략사업(2100억원)은 지역 발전 정도에 따라 A그룹(단양·괴산·영동) 60%, B그룹(보은·옥천·제천) 55%를 지원한다. 공모 사업에는 1200억원을 배정해 도정 핵심 현안과 연계된 테마형 사업을 매년 선정해 추진한다.
도는 이달부터 시군 전략사업 발굴에 나서 내년 1월 사업계획을 가확정하고, 12월까지 투자심사와 부지 확보 등 사전 절차를 완료한 뒤 2027년 1월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컨설팅 횟수는 기존 2회에서 5회로 확대하며, 사업 지연이나 보조금 부실 집행이 확인된 사업에는 페널티를 적용한다.
지역균형발전사업은 2007년 시작돼 청주권과 비청주권 발전 격차 완화와 저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그동안 총 1조103억원이 투입돼 생활 SOC 확충과 산업·관광 기반 조성에 집중했으며, 기업 190개 유치, 신규 일자리 4900여개 창출, 누적 관광객 2278만명 유치 성과를 거뒀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