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청 김우림 선수, 장애 딛고 사격 국가대표 전격 선발.사진/보은군청
보은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김우림 선수가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이번 선발은 보은군 체육 위상을 높이고, 장애를 극복한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청각장애를 가진 누나 김고운(30)의 사격 활동을 보고 사격을 시작했다. 이후 청각장애로 인한 소통 제약 속에서도 꾸준히 훈련하며 국내 대회에서 성과를 올렸다. 경기 중 눈빛과 몸짓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기량을 다졌고, 5월 대구시장배 전국사격대회 10m 공기소총 남자 일반부 본선에서 635.2점을 기록,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을 차지했다.
보은군은 직장운동경기부를 통해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번 김 선수 발탁은 이러한 지원 정책의 결과로 평가된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청각장애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우림 선수의 노력과 도전정신은 본보기”라며, “앞으로도 체육 인재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장애 남매를 홀로 키운 어머니를 위해 최근 누나와 함께 아파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는 2028년 LA올림픽 출전과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은군은 앞으로도 장애를 넘어서는 체육 인재 발굴과 육성을 지속해 ‘누구나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보은군 체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