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청 청사 전경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2026년 상하수도 요금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시는 2020년부터 5개년 ‘요금 현실화 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해왔다. 2021년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ℓ당 585원, 하수도는 570원이었으며 2026년까지 각각 755원, 15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2026년 요금은 2025년 수준에서 동결되고, 인상 시기는 2027년으로 연기된다.
시는 19일부터 관련 조례 개정을 위한 입법예고 절차에 들어가 11월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또한 자산 재평가와 재정 분석 등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도모하고, 세출 조정으로 요금 동결에 따른 재정 영향을 관리할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요금 인상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입장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