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 두 번째) 진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이강선(왼쪽) 부의장, 장동현(오른쪽) 의원, 성한경 의원. 2025.07.07.
충북 진천군의회 의원들이 진천·음성 통합을 위한 적극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천군의회 이재명 의장, 이강선 부의장, 장동현·성한경 의원은 지난 7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에서 "진천군과 음성군은 통합 문제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진천과 음성으로 나눠 탄생한 충북혁신도시의 구조적 문제점인 시설 중복투자와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이어 "통합은 선택이 아닌 생존과 도약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공동 생활권과 산업권을 갖춘 진천과 음성이 하나로 뭉쳐야 수도권 규제 완화 대응, 충북선 고속화 등 사업을 준비하고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군 집행부는 더 이상 머뭇거려서도, 군민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도 안 된다"며 "공동 미래를 위해 통합 논의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 의원은 진천·음성군에 ▲군민 의견 공식 수렴 공론화 절차 ▲양군 집행부 협의 테이블 마련 ▲충북도 및 중앙정부 정책 연계 방안 준비 등을 요구했다.
음성진천통합추진위원회가 지난 3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를 통해 진천·음성군민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76.2%가 '통합 추진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14%로 조사됐다.
지자체별로 보면 찬성 의견은 음성군 79%·진천군 73.4%, 반대 의견은 진천군 16.8%·음성군 11.3%로 확인됐다. '잘 모르겠다' 응답은 진천군이 9.8%, 음성군이 9.7%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찬성 이유로는 '통합 시 도시 규모 확대로 발전 가능성이 커질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반대 이유로는 '행정 절차 및 비용 증가 우려'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모노리서치가 음성진천통합추진위원회의 의뢰로 진행했다. 조사 신뢰 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3.1%p다.
가중치 보정은 2025년 2월 국가인구통계에 따랐으며 이동통신사 가입자 대상 모바일 웹 설문과 인구 비례 무작위 추출을 통한 유선전화 RDD 조사를 병행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