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오른쪽)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02.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이 닷새 만에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신임 혁신위원장을 물색하는 동시에 당장 오는 8월 중순으로 예정된 전당대회 준비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한 안 의원에 이어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당의 구체적인 쇄신 작업은 신임 지도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비대위에 지난 대선 후보 교체를 추진했던 책임자 2명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대선 당시 지도부였던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출당 또는 탈당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안 의원을 비롯해 당의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밖에 김문수 전 대선 후보,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의원과 장동혁 의원 등이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된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