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청주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범석 청주시장
충북 청주시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2일 시장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정에 대한 다양한 계획과 비전을 공유했다.
- 신청사 건립 일정은?
청주시청사 건립사업은 우리 시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로,여러 단계를 거쳐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지난해 12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실시하였으며 이와 함께 청주병원의 자진 퇴거가 완료되어 올해 4월 철거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조달청에 공사계약 의뢰하여 현재 기술검토 진행중으로, 3월 말 입찰공고 예정이며 6월에 낙찰자 선정 및 계약을 체결해 하반기 공사 착공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 기간 중 5월까지는 매장유산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되며 공사계약 업무를 조달청과 협력하여 공사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
신청사는 우리 시의 미래를 담는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리며, 청주시청사가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청주시청 조감도 사진
-청주시는 공무원의 순환근무제에 대한 시장님의 의견은?
직원 인사이동은 업무의 전문성, 승진, 결원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루어지고 있다. 지방공무원 임용령은 필수보직기간을 원칙적으로 2년으로 제한하고 있어 청주시는 가급적 이를 준수하려 노력하고 있다. 전문성을 위해 장기간 근무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나,지출과 관련된 업무 중 필요한 경우는 부패 방지를 위해 순환보직을 실시할 계획이다.
- 인기 지역 아파트 분양과 달리 원도심은 미분양이 나오고 있다.원도심 지역 미분양 관련 대안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 지역을 각 구역별로 구체화해 계발할 계획이다. 원도심 고도제한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남주남문 가로주택정비사업, 성안동 도시재생사업,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며 원도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피부서 근무 직원에 대한 지원책은?
우리 시는 격무·기피 업무에 대해 실적가산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29개 직무, 103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시정 발전과 시민 복지를 위해 필수적인 업무들이다. 실적가산점, 포상, 특별휴가, 희망부서 전보 중 원하는 인센티브를 선택할 수 있다. 노고가 많은 직원들을 앞으로도 적극 격려해,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으로 배차 횟수가 줄어든 지역의 전통시장 매출에는 영향이 없는지. 이에 대한 방안은?
2023년 말, 청주시 전역의 원활한 교통 흐름과 대중교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7년 만에 시내버스노선을 개편했다. 이와 별개로 전통시장 활성화와 매출 증대를 위해 많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관광형 시장과 디지털 전통시장을 육성하고, 시장 상인 및 이용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노후 시설을 개선한다. 특히 온라인 진출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원마루시장과 육거리종합시장에 온라인 입점, 육성전략 구축, 인프라 지원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노후전선 정비, 안전관리, 방송장비 교체 및 CCTV 증설 등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우리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들을 추진한다.
-미래먹거리가 될 청주 방사광 가속기 사업 관련 진행 상황?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지난해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내 54만㎡ 부지 조성을 완료했고,방사광가속기 전력인입공사는 올해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대형가속기 구축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안정적인 부지 제공 및 지원에 대한 근거가 마련됐다.
청주는 ‘대형가속기법’시행 및 건설공사 착공 시기 등을 고려해 부지제공 협약(청주시-충청북도-과기부-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을 체결하여 구축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미래산업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심천은 서울 한강에 버금가는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이다.개발계획이 있는지?
무심천은 사계절이 아름답고,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청주의 대표 휴식 공간이다. 지난해 6월,‘무심천 친수공간 핵심사업’에 대해 시민 의견을 조사했다. 응답자의 77.8%가 자연과 일상이 공존하면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하천을 원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자연 환경 속에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꿀잼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년에 무심천 미호강 친수공간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올해 무심천 내 물놀이장 및 썰매장 조성 등 7개 사업을 완료하고 바닥분수, 경관조명, 수경시설 등을 설치한다.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시민들이 쉴 수 있는 벤치 등 휴게공간과 걷기 좋은 데크길, 그리고 전망대를 설치한다. 최근 서문교와 청남교에 미디어파사드 등 야간경관을 설치해 밤에도 안전하고 아름다운 무심천을 만들었다.
무심천 곳곳에 튤립 등을 심어 꽃정원을 조성하고 그라운드 골프장과 피클볼장도 조성할 예정이다.무심천은‘자연 속에서 꿀잼’으로 자연과 사람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사진 3
-겨울이 끝나는 시점이다. 안전이 중요한 분야로 보인다. 시장님의 견해?
우리 시는 겨울 동안 얼었던 지반이 녹으며 약해지는 해빙기를 맞아 철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해빙기에는 지반 약화 등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가 많아 예측이 어려운 만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7일부터 오는 4월 2일까지 저수지, 건설 현장, 문화재 등 총 261개소의 해빙기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급경사지 441개소와 산사태 취약지역 143개소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보수·보강 또는 정밀 안전 진단이 필요한 시설은 응급조치(사용 제한 등) 후 신속히 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해빙기 이후 벚꽃이 만개하면 많은 시민들이 봄나들이를 위해 무심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청주시에서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무심천 일원에서 제22회 청주예술제와 제3회 푸드트럭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한 관람과 사고 예방을 위해 4월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제1운천교에서 남사교 구간에 교통 지도요원, 안전관리 요원, 안전순찰반 약 2,100명을 배치 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아름다운 무심천 벚꽃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철저한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끝으로 시사 종합뉴스 독자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
현재 대내·외적 정세와 여건이 어렵고 산적해 있는 과제도 많지만, 시민 여러분들이 체감하는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더 역동적으로 나아가겠다. 우리 시민들이 원하시고 바라시는 것을 최대한 신속하고 시원하게 해결하는 시정이 되도록 하겠다.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를 이룩해 나가겠다.
정리·사진= 최종룡기자 ,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