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월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7(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이어진 1%대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다시 뛰었다.
지난달 기본생필품 141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118.34로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식품이 3.1%, 식품이외가 2.7%씩 올랐다.
계절가격 변동이 커 장바구니 물가에 가까운 신선식품지수는 126.81로 3.3% 하락했다.
신선어개와 신선과실이 각각 3.7%, 8.2% 내렸으나 신선채소가 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목적별로는 교통(4.2%), 기타 상품 및 서비스(4.0%),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8%), 음식 및 숙박(2.3%), 주택·수도·전기·연료(1.8%)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2.2%, 서비스가 2.4%씩 올랐다. 특히 석유류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6.0%나 뛰었다.
세부적으로는 무(107.8%), 당근(86.3%), 배추(73.4%), 지역난방비(10.0%), 도시가스(6.5%), 시내버스료(17.9%) 등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산물 상승폭은 둔화했으나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류와 서비스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1400원 후반대의 고환율이 물가를 0.2%p가량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