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비행기 208편 ...결항
중부지방과 서울 수도권과에 대설특보가 발령
시사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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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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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과 서울 수도권과에 대설특보가 발령되면서 항공기 208편이 발이 묶이고 일부 지역에서 정전 피해를 입었다.
다만 공식적인 인명피해와 시설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행정안전부는 지난 27일 오후 2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27일) 충남 천안 21.7㎝의 폭설이 내렸다.
현재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으며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날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7일 오후 11시 기준 공식적인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오전 8시40분쯤 경기 양평군 옥천면의 한 농가에서 천막형 차고지 지붕 제설작업 중 차고지가 무너져 80대 1명이 사망하고, 경기 평택시 골프연습장에서 철제 그물이 무너져 30대 작업자가 사망했다. 하지만 직접적인 사인이 대설로 확인되지 않아 중대본 집계에서는 빠졌다.
일시정전은 총 61건 발생했다. 이 중 46건은 복구가 완료됐고, 경기 양평과 오산 등 15곳에서 복구작업 중이다.
16세대 20명이 일시대피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고립 등 구조 10건(12명), 구급 26건(33명), 안전조치 933건 등 총 969건의 소방활동을 했다.
폭설로 인해 하늘길과 바닷길도 곳곳이 막혔다. 항공편은 모두 208편이 결항됐고, 여객선은 포항~울릉, 인천~백령 등 70개 항로에서 89척이 발이 묶였다.
국립공원은 현재 지리산 50개 구간, 계룡산 18개 구간, 설악산 15개 구간, 속리산 26개 구간, 태백산 21개 구간 등 총 14개 공원에서 335개 구간이 통제 중이다.
도로는 전북 4곳, 경기·제주 2곳, 전남·충북·경북 각각 1곳 등 총 11개 노선이 통제 중이다.
도로교통공사는 장비 973대를 투입해 33개 노선에 제설제를 살포했다.
현재까지 재해우려지역에 위험알림문자 7580건이 발송됐고 재난문자 2회, TV자막방송 18회가 송출됐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12개 시·도에서 1만4785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정부는 눈이 오전까지 이어지면서 아침 출근길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 시내버스 출·퇴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하기로 했다.
지하철도 출근시간대 33회, 퇴근시간대 25회 각각 증편할 예정이다.
최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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