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위원장 갑질' 최민희 과방위원장 ... '직권남용 혐의' 고발

최 위원장, 최수진 의원 발언권 금지 시켜
여 "최민희, 국감 권한 방해 등 독선 운영"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4.11.01 22:04 의견 0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 2024.10.21.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1일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24일 국정감사에서 당 소속 최수진 의원의 발언권을 금지시킨 최 위원장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고발장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문화진흥회 등을 상대로 열린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보도자료를 인용하며 최 위원장의 과방위 운영 방식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2024년 국정감사는 D 학점, 감사 기능 상실 범죄인 취급 피감기관장'이라는 헤드라인이 나왔다"며 "최 위원장이 전체 위원 질문 감사 시간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는, 있는 팩트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목은 '열정적 국정감사인가, 과도한 갑질인가'라는 제목이다. 판단을 알아서 하실 것"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최 위원장은 최 의원의 발언을 제지하며 정회했다.

속개된 회의에서는 최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발언권을 정지하겠다고 한 뒤 실제로 최 의원의 발언권을 금지했다.

최 위원장은 최의원을 향해 "직권을 남용해 국회의원의 발언·심의 및 국정감사 권리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허재원 기자

저작권자 ⓒ 시사종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