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은진)은 인구감소지역 교육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유치원, 초등학교의 이주배경학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강사와 언어발달 강사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언어강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보은 관내 유치원, 초등학교의 이주배경가정 학생 비율은 평균 15%정도이다. 대부분이 국내 출생 학생이며 이주배경가정 학생 중 초등학생 6% 정도가 중도입국과 외국인 가정 자녀이다.

언어강사 지원 사업은, 이주배경 학생의 유대관계 증진을 위한 이중언어(베트남어)강사와 언어발달지도 강사가 학교로 찾아가서 1:1로 이중언어와 언어발달 수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주배경가정 학생의 언어지원 교육을 통해 일반학생과의 격차를 해소하고 모국어를 일상생활에서 자주 노출하여 경험과 유대관계를 높이고자 하는 사업으로 중도입국 학생들의 이중언어 지원을 통한 수업 및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온 중도입국한 관기초 엉칸꾸인(4학년) 학생은 지난 3월부터 베트남어 이중언어강사와 1:1 한국어 배우기를 해오고 있다. 4개월이 지난 지금은 짧은 그림동화책을 읽을 정도로 많이 성장했다. 학교에서 어떤 활동이 가장 재미있느냐는 한국말 질문에, “수학이요, 피구도 재밌어요.”라고 한국말로 답한다.

관기초 배수진 담임교사는 “이중언어(베트남어) 강사님이 매주 2회씩 1:1로 지도해주시는 것이 수업에 많이 도움이 된다. 학생들끼리는 서로 한국, 베트남 문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간단한 한국어 대화로 모든 수업을 잘 따라오고 있어서 만족도가 아주 높다 .” 라고 말했다.

이은진 교육장은 “언어강사 지원으로 글로벌시대 변화를 고려한 맞춤지원을 통해 이주배경가정 학생과 일반 학생의 적응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한, 언어발달지연 학생을 조기에 발견, 지원하여 정서행동, 의사소통문제 등 2차적 문제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언어강사 지원은 12월까지 운영되며 여름방학중에도 주 2회씩 꾸준히 지원하여 학습공백기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