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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잘 싸우는 사람' 중심의 공천 기준 마련에 나섰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는 지선 공천의 기반이 될 평가 항목과 세부 기준을 마련 중이다. TF는 정점식 위원장 주도로 지난달 29일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장동혁 대표는 첫 회의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이 평가받고 우대받아야 한다"며 "당을 위해 당이 가는 방향에 맞춰 일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앞서 8월 연찬회에서도 "잘 싸우는 분들만 공천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싸우는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평가 기준에 장외집회나 필리버스터 참여율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36개 사고당협 공모 착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36개 사고당협을 확정하고 당협위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접수는 13~14일 이틀간 받는다.

해당 지역은 서울 8곳, 인천 2곳, 광주 1곳, 대전 2곳, 울산 2곳, 경기 11곳, 강원 1곳, 충북 1곳(청주시청원구), 충남 3곳, 전남 3곳, 경남 2곳이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속도감 있게 사고당협 정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는 서울과 부산 등 현역 광역단체장 지역을 사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도부에는 김도읍 정책위의장(부산 강서구) 등 부산 지역구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당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에서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수도권 역시 전략적인 공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