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박애리,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홍보대사 공연 사진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개막 17일 만에 관람객 57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 풍물패를 시작으로 세계 6개국 전통 의상을 입은 공연단이 국악 장단에 맞춰 각국의 춤사위를 선보였다. 뉴질랜드 마오리족은 전투 전 사기를 북돋우던 군무 '하카'를 공연했다.

뉴질랜드 공연팀 애런 헤나레는 "하카 공연을 통해 마오리족의 문화와 전통이 담긴 의상과 동작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슬로베니아 공연팀 얀 가스페리치는 "이렇게 여러 나라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기는 건 직접 경험해봐야 그 매력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내 공연장에서는 국악관현악이 연주됐다. 연어의 여정을 대금·해금·가야금 등으로 표현했다.

체육관에서는 경북 안동의 무형문화재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펼쳐졌다. 사흘간 전국에서 모인 32개 팀, 2500여 명이 민속예술 경연을 벌였다.

한국민속예술제 우인기 예술감독은 "민속예술은 각 지역마다 색깔이 다르다"며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전통을 관심 갖고 배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체험장에서는 전통 인쇄 체험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목판에 한지를 눌러 호랑이 그림을 찍어냈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100만 명 관람 목표로 운영 중이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