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충북 진천군 보건소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진천군 제공 2025.09.29.
충북 진천지역 축제장에서 식사를 한 주민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9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진천읍 백곡천에서 열린 제46회 생거진천 문화축제 행사장에서 식사를 한 A씨(66·백곡면)가 이틀 뒤 설사, 오한, 발열, 두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후 이날 오후 2시 기준 군에 접수된 식중독 의심 환자는 총 170명(남성 75명, 여성 95명)으로, 이 중 주민이 149명, 군청 직원이 21명으로 집계됐다.
군은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원인균 확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축제장에 마련된 식당에서 음식을 섭취한 이들이 집단으로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수인성 감염병 대책반을 편성해 긴급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