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에 '우체국 예금·보험 등 모든 금융 서비스가 중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2025.09.27

26일 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등 70여 개 정부 서비스가 27일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이 불가능해 시민들이 계약·업무에 차질을 빚었고, 우체국 금융과 물류 서비스도 마비됐다. 모바일 신분증 사용이 막히면서 주말 외출객과 항공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국민 안전 분야에도 영향이 미쳤다. 문자·영상 신고 등 119 시스템 일부가 중단되자 경찰 112 시스템이 위치 추적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화재는 리튬배터리 폭발로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27일 오전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으로 격상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우현 기자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