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 9월 모든 시설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민선 8기 현안사업인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6일 밝혔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은 2020년 4월 사업 구상 이후 차량 통행과 숲 훼손 문제로 장기간 난항을 겪었다. 시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차량 양방통행을 유지하며 보행 데크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확정하고 신속히 추진했다.
2023년에는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1구간(삼일공원~안덕벌삼거리) 2.3km에 보행 데크를 설치하고, 경관조명과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동시에 전 구간(4.2km) 보도를 정비해 걷기 좋은 환경을 마련했다.
2024년에는 30억원을 추가 투입해 2구간(안덕벌삼거리~청주랜드)에 보행 데크를 완비하며 전 구간 데크길을 연결했다. 현재는 2구간 난간 라인조명을 1구간에 이어 설치하고, 일부 구간에는 반딧불이를 연상케 하는 레이저 조명을 더해 야간에도 빛의 숲길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을 마쳤다.
시는 9월 안덕벌삼거리에 공중화장실 설치를 끝으로 우암산 둘레길 시설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삼일공원에서 어린이회관까지 이어지는 4.2km 둘레길이 울창한 가로수와 함께 편안한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주간에는 자연경관을, 야간에는 환상적인 조명과 야경을 시민께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암산 둘레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