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학습자의 도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글아름상’ 수상 사진/세종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평생교육학습관(관장 김희경, 이하 평생교육학습관)은 문해교육에 참여 중인 구순덕(1950년생) 어르신과 장승임(1950년생) 어르신이 지난 9월 18일 보람종합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글아름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어르신은 늦은 나이에 글을 배우며 깨달은 기쁨과 일상의 변화를 진솔하게 담아내 심사위원들의 큰 감동을 이끌어냈다. 구순덕 어르신은 작품 *‘숙제’*를 통해 배움의 의미를, 장승임 어르신은 *‘남편에 한마디, 행복 한송이’*를 통해 소박한 삶 속에서 꽃피는 배움의 행복을 표현했다. 서툰 글씨와 그림이었지만 그 속에 담긴 진심이 작품의 힘으로 평가됐다.
수상 소감을 밝히며 두 어르신은 “평생 글을 모르고 살았는데 평생교육학습관에서 한글을 배우며 내 마음속 이야기를 글로 적을 수 있게 된 것이 꿈만 같다”며 “이 나이에 상까지 받아 너무 기쁘고, 앞으로 더 열심히 배워 더 많은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전했다.
김희경 관장은 “두 분의 열정과 긍정적인 태도는 다른 학습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배움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잠재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생교육학습관은 현재 글을 배우지 못한 성인을 대상으로 일반문해반과 중등대비반을 운영하며 배움의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문의는 평생학습부(044-410-1433)로 가능하다.
최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