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이 학생 자해·자살 증가 문제를 전국적인 교육현안으로 공식 제기하고, 전국 시도교육청의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긴급 제안했다.
윤 교육감은 18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학생들의 자해·자살은 이제 개별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 위기 현상”이라며, “협의회 차원의 체계적인 준비와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음 총회에서는 각 시도의 정서위기학생 지원 정책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협의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윤 교육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을 언급하며 “국가 차원의 전략에 발맞춰 각 시도교육청이 정서위기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보다 입체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교육감은 이달 초 열린 초·중등학교장 연찬회에서도 “위기 신호를 보이는 아이들에게는 예측 가능한 치료를, 충동적 위험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에게는 선제적 예방이 필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윤 교육감의 제안을 검토해, 다음 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정식 논의할 예정이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