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중 충북 보은군 보은읍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보청천(報靑川)에 음악분수가 설치된다.
보은군은 35억원을 들여 보청천 동다리교 주변에 길이 60m, 폭 5m 규모의 음악분수를 만드는 '보청천 벚꽃가람분수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물이 최고 50m까지 치솟는 고사분수, 조명과 분수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워터스크린(수막영상)·하이젯 등을 설치한다.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마친 군은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잡았다.
보청천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는 보은군이 최근 벤치마킹한 건 괴산군이 5월부터 가동한 '자연울림 음악분수'다.
지난 3일 최재형 보은군수, 보은군의회 윤대성 의장과 군의원, 간부 공무원 등 30명은 괴산읍 동진천 음악분수 가동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음악분수 설치·운영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보청천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보은대추축제 등 각종 행사와 연계해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가꾸고 있다"며 "지역색이 묻어나는 특별한 분수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