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과 이 지역 주민이 한국전력공사의 '신장수 변전소~무주 영동 송전선로 건설사업' 입지선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한전 남부건설본부는 최근 군을 포함한 5개 도(충북·전북·충남·경남·경북) 8개 시·군에 '345㎸ 신장수~무주 영동 PPS/Y 송전선로 건설사업'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을 추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신장수~무주 영동 송전선로 건설은 수도권으로 전력을 공급할 목적으로 345㎸급 초고압 송전선과 변전소 개폐소 등을 설치하는 국책사업(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다.
이 사업의 종료 시점은 2031년 12월이고, 송전선로 전체 길이는 58.5㎞다.
이와 관련해 정영철 군수는 지난 20일 영동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식적·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정 군수는 "영동지역의 환경·사회·경제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 사안"이라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 사업에 관해 영동군 의회도 반대하고 있다. 군의회는 이미 지난해 12월 '신장수~무주 영동 송전선로 설치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