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교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을 직위 해제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영환 지사는 이날 비위 혐의가 엄중하다고 보고 수사기관에 즉시 수사를 의뢰하고, 도립대 총장을 직위 해제하도록 특별 지시했다. 또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징계 절차 등 엄정 조치하도록 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 "비위 의혹을 받는 김 총장은 스스로 사퇴하고, 충북도는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감사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위법·위조 정황이 있다면 수사 의뢰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9명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인사 참사가 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 지사는 도민에게 사과하고, 전면 감사를 통해 더는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충북도는 최근 행정안전부를 통해 국무조정실의 김 총장 관련 비위 조사 결과를 통보받고, 자체 감찰을 진행 중이다.
최종룡 기자